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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ook

꿀벌의 예언

 

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을 좋아한다. 

내가 읽었던 그의 책 중에 기억이 남는 책이라면, 사후세계를 탐험했던 타나토노트개미였다. 

다른 책들도 읽을 땐 무척 재미나게 읽었지만 시간이 지난 후엔 딱히 스토리가 잘 기억에 남지 않았는데...

유난히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은 위에서 말한 두 작품뿐이었다.

 

이 책이 나오기 이전부터

벌이 지구에서 사라지는 순간 지구에 종말이 올 것이라는 둥 

올해는 꿀벌이 많이 보이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몇 년 전부터 가끔 들었던 것 같다. 

그래서였을까?

 

"꿀벌이 지구상에서 사라지는 순간 인간에게 남은 시간은 4년뿐이다." 

- 알베르트 아인슈타인

 

 

책의 익숙한 서문에 이끌려 읽기 시작했는데... 타나토노트를 생각나게 만든 퇴행 최면요법과 개미가 생각나는 벌들의 이야기들이

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들었다. 정말 그렇지 않을까 ? 그랬던 게 아닌가? 싶을 정도의 상상력에 설득력이 더해졌다. 

 

불교 집안이다 보니 윤회라는 단어가 익숙하기도 했고,

이 책을 읽는 순간에도 다시 한번 가족들과 주변 친구들과 혹시 있었지 않을까 싶은 전생의 연에 대해 한 번 더 상상해 보기도 했다.   

 

미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기억해야한다. 
인류는 3보 전진하고 나서 2보 후퇴한다.
그런 다음 또 다시 전진하지만, 어김없이 2보 후퇴하게 된다. 
결과적으로 인류는 뒷걸음질 치기보다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셈이다.  

 

읽다가도 신기하게 느껴지는건 

SF/과학소설 임에도 불구하고 현실과 매칭시킬 수 있는 내용들... 

지구 온난화시대가 끝나고 열대화시대가 도달한 지금 정말 적절한 타이밍에 이런 책을 낸 그는 

정말 책과 같은 경험을 한 건 아닐까?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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